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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드라마 - 래치드 (줄거리 ,배경, 인물성격, 국내외 반응)

by 코코아린 2025. 3. 31.

호러 드라마

 

✅ [래치드 줄거리]

 

넷플릭스 시리즈 Ratched는 2020년에 공개된 심리 스릴러 드라마로, 1975년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 등장했던 간호사 밀드레드 래치드의 과거를 배경으로 한다.

이 작품은 원작의 프리퀄 개념으로, 그녀가 어떻게 냉혹하고 무자비한 인물이 되었는지를 탐구한다.

1947년, 젊은 간호사 래치드는 북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루시아 주립병원에 취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겉보기에는 완벽하고 냉정한 간호사처럼 보이지만, 그녀는 복잡하고 비밀스러운 목적을 가지고 병원에 입성한 것이다.

병원에서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에드문드 톨레슨이 수감되어 있었고, 그는 성직자 여러 명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래치드는 그가 자신의 친오빠라는 사실을 숨기고, 그를 구출하기 위한 계획을 은밀히 세운다.

한편 병원은 환자들에게 충격요법, 전두엽 절제술 등 비인도적인 치료를 시행하며 당시의 비윤리적인 정신의학 현실을 드러낸다. 래치드는 이러한 시스템 안에서 교묘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힘을 쌓아가고, 점차 병원의 권력 중심으로 이동한다.

그녀는 자신을 의심하는 간호사 베츠, 병원의 수장인 하노버 박사, 주지사와 정치인 등 다양한 인물들과 심리적 전쟁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래치드는 동성애자인 자신과의 내면적 갈등, 오빠에 대한 연민과 공포, 환자들과의 애증 관계 등 복잡한 감정선을 드러내며 더욱 입체적인 인물로 변모한다. 시즌 후반부에는 병원의 붕괴, 각 인물의 배신, 오빠와의 격돌 등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래치드는 과거의 상처와 자신의 선택이 만들어낸 비극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며, 이후 시즌을 예고하는 여운을 남긴다.

 

 

✅ [래치드 배경]

Ratched는 1940년대 후반의 미국 사회와 정신병원 시스템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면서도, 고전 스릴러 영화의 미장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주요 배경은 가상의 루시아 주립병원이며, 이 병원은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가에 위치한 고립된 정신의료시설로 설정되어 있다. 실제 촬영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아츠앤크래프츠 양식 건물이며, 고풍스럽고 장엄한 외관은 병원이라기보다는 중세 성과 같은 위압감을 준다. 병원 내부는 초록색 타일 벽, 대칭적인 복도 구조, 강렬한 조명과 어두운 그림자가 교차되며 시각적으로 불안정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1940년대 후반은 미국 사회가 전쟁 이후 보수주의로 회귀하던 시기로, 이 시기의 정신병원은 치료보다는 격리와 통제가 우선시되던 기관이었다. 드라마는 이 시기의 정신의학 치료법들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전기충격요법, 얼음 목욕 치료, 전두엽 절제술 등 현대에서는 비윤리적이라 여겨지는 방식들이 당시에는 표준 치료로 시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권력자들의 일탈과 환자의 인권이 무시되던 현실이 강조된다.

의상과 미술은 40년대 고전 할리우드의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했다. 주인공 래치드는 단정한 간호사 복장과 우아한 외출복을 번갈아 입으며, 겉보기에는 완벽한 여성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단정함은 그녀 내면의 무자비함과 대비되어 역설적인 긴장감을 형성한다. 병원 외에도 교외 호텔, 주지사 관저, 해변, 기차역 등 다양한 장소들이 등장하지만, 대부분이 폐쇄적이고 제한된 공간으로 구성되어 극도의 심리적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유리, 철제, 원색 등을 활용한 세트 디자인은 심리적 불안을 극대화하며 시청자에게 시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 [래치드 인물 성격 분석]

《래치드》의 중심 인물은 간호사 밀드레드 래치드이며, 그녀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힌다.

래치드는 외적으로는 냉철하고 완벽한 전문가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트라우마와 상처, 죄책감, 복수심으로 가득 찬 인물이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학대와 고아원 생활을 겪었고, 연쇄살인범이 된 오빠 에드문드를 지키기 위해 무자비한 선택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인간적인 면모도 존재한다.

같은 병원의 여직원과 사랑에 빠지며 자신의 성정체성을 인정하게 되고, 병원 내 부조리에 분노하기도 한다.

이처럼 래치드는 피해자이자 가해자, 사랑하는 이이자 조종자로서의 복합적인 면을 동시에 지닌 입체적 캐릭터다.

에드문드 톨레슨은 래치드의 오빠이자 연쇄살인범이다. 그는 어린 시절 가정폭력과 학대 속에서 자랐으며, 결국 극단적인 폭력성을 내면화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한 분노의 표출’이라 믿으며, 단순한 사이코패스가 아닌 깊은 상처와 복잡한 정체성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래치드와의 관계는 사랑과 증오, 연민과 공포가 교차하는 복잡한 형제애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사람의 감정선은 드라마의 핵심 축이다.

하노버 박사는 루시아 병원의 책임자로, 표면적으로는 진보적인 치료법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명예와 자존심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그는 불안정한 감정 조절과 위선적인 행동으로 병원 운영을 더욱 혼란에 빠뜨린다.

그의 존재는 당시 정신의학계의 위선과 권위주의를 상징한다.

이외에도 간호사 베츠는 래치드의 라이벌로, 원칙과 규율을 중시하며 그녀를 끝까지 의심한다.

그리고 레즈비언 관계로 얽히는 기네스 여사(신시아 닉슨)는 래치드에게 처음으로 인간적인 사랑과 연대를 느끼게 하는 인물이다. 등장인물 모두 단순한 선악의 구도가 아닌, 상처 입은 인간으로서 각자의 입장을 지닌 입체적 성격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Ratched는 공포, 정치, 사랑, 인간성을 동시에 담은 복합 드라마로 평가받는다.

 

 

✅ [래치드 국내외 반응]

Ratched는 2020년 공개 당시 넷플릭스 시리즈 중 가장 화려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공개 첫 주 전 세계 넷플릭스 TV 시리즈 랭킹 1위를 기록했고, 28일 만에 4,800만 이상의 계정을 통해 시청되며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북미 평단에서는 호불호가 분명히 갈렸지만, 대부분이 시각적 미장센과 배우들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Rotten Tomatoes에서 비평가 평점은 61%, 관객 평점은 75%를 기록하며, 대중의 반응이 비평보다 높았다.

특히 주연을 맡은 사라 폴슨의 연기는 극찬을 받았다.

그녀는 복잡한 심리를 가진 주인공 래치드를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시리즈의 감독은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글리 등을 제작한 라이언 머피로, 그의 독특한 연출 세계와 고전 호러 오마주가 이 작품에서도 강하게 드러난다. 몇몇 비평가들은 “스타일은 넘치지만 내러티브가 산만하다”는 평을 내놓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시각적 예술성과 분위기 조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팬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으며, 영상미와 사라 폴슨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다만 일부 시청자는 느린 전개와 상징적인 대사, 모호한 결말 구성에 대해 어려움을 느꼈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1975년 원작 영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 인물 간 관계나 설정에 대한 공감이 떨어질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플랫폼 특성상 전 세계 동시 공개로 빠르게 팬층을 확보했고, 시즌 2에 대한 기대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즌 2는 현재 제작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지만, 래치드라는 캐릭터의 과거가 더욱 어두워질 것이라는 예고가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종합적으로 Ratched는 시청자에게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심리적 불안, 미학적 자극, 도덕적 질문을 던지는 독특한 서사체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