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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 엑소시스트: 믿는 자 (줄거리, 배경, 인물 성격, 국내외 반응)

by 코코아린 2025. 3. 19.

엑소시스트 믿는자 공포영화 포스터
엑소시스트 : 믿는자 공포영화 포스터

 

1. 엑소시스트: 믿는 자 영화 줄거리

 

엑소시스트: 믿는 자 (The Exorcist: Believer, 2023)는 1973년작 엑소시스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공포 영화의 클래식 원작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한 작품이다. 이번 영화는 악령에 씐 두 소녀와 이를 구하려는 가족, 그리고 신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종교적 믿음과 초자연적 현상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다.

이 글에서는 영화 엑소시스트: 믿는 자의 줄거리, 배경과 상징성, 주요 인물 성격 분석, 그리고 국내외 반응을 깊이 있게 살펴본다.


1. 엑소시스트: 믿는 자 영화 줄거리

 

영화는 빅토르 필딩(레슬리 오덤 주니어)과 그의 딸 안젤라(리디아 주엘릿)의 일상에서 시작된다. 빅토르는 오랜 시간 동안 혼자 딸을 키워온 아버지로, 종교보다는 현실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이다. 하지만 어느 날, 안젤라가 친구 캐서린(올리비아 마르크엄)과 함께 숲으로 들어갔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흘 후, 기적적으로 발견된 두 소녀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어 있었다. 그들의 몸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상처가 나 있으며, 언행은 점점 이상해진다. 처음에는 정신적 트라우마로 생각했지만, 점차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면서 주변 사람들은 두려움에 휩싸인다.

절박한 마음에 빅토르는 다양한 방법으로 딸을 치료하려 하지만, 의학적 접근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결국 그는 신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전설적인 엑소시스트 크리스 맥닐(엘렌 버스틴)을 찾아간다. 크리스는 과거 자신의 딸 레이건이 악령에 씌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두 소녀를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엑소시즘에 나선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두 소녀를 구하기 위한 엑소시즘 의식이 펼쳐진다. 하지만 기존의 엑소시즘 방식과 달리, 이번 영화에서는 다양한 종교적 접근이 함께 사용되며, 여러 사람이 협력하여 악령과 맞선다. 엑소시즘 도중 예상치 못한 희생이 발생하며,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2. 영화의 배경과 상징성

엑소시스트: 믿는 자 (The Exorcist: Believer, 2023)는 공포 영화의 클래식인 엑소시스트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으로, 종교적 믿음과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다. 영화의 배경은 현대 사회에서 종교의 의미와 역할을 탐구하며, 원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공포와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라, 신앙과 회의, 과학과 종교, 그리고 다문화적 엑소시즘을 결합하여 보다 넓은 세계관을 구축했다.

본 장에서는 영화의 배경 설정과 주요 상징들을 분석하며,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살펴본다.


1) 엑소시스트 시리즈와의 연관성

1973년 개봉한 엑소시스트는 공포 영화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어린 소녀 레이건이 악령에 씌고, 신부들이 이를 퇴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후 여러 편의 속편과 리부트 작품이 나왔지만, 원작만큼의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은 드물었다.

이번 엑소시스트: 믿는 자는 50년 만에 등장한 정식 속편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요소를 추가했다. 특히, 원작의 주인공 레이건의 어머니 크리스 맥닐(엘렌 버스틴)이 다시 등장하여 이야기의 연결고리를 형성한다. 그녀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악령과의 대결에 나서며, 엑소시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 현대 사회에서의 종교와 신앙

영화는 현대 사회에서 종교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주요 배경으로 삼는다. 주인공 빅토르 필딩(레슬리 오덤 주니어)은 종교를 믿지 않는 현실적인 인물로, 과거 아내를 잃은 후 더욱 신앙과 거리를 두고 살아간다. 그러나 딸 안젤라가 악령에 씌면서 그는 다시 종교적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이처럼 영화는 믿음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이 초자연적 현상과 맞닥뜨렸을 때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탐구한다. 신앙을 부정하던 빅토르가 점차 종교적 힘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은,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믿음의 필요성을 깨닫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기독교적 구원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본능적인 신념과 두려움을 다루는 철학적 주제와 연결된다.


3) 다문화적 엑소시즘

과거의 엑소시스트 영화들은 대부분 가톨릭 신부가 구마 의식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엑소시스트: 믿는 자에서는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 악령을 퇴치하려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독교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권에서 사용되는 구마 의식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캐서린의 부모는 가톨릭 방식의 엑소시즘을 원하지만, 빅토르는 기독교 신앙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으려 한다. 결국 영화에서는 기독교 신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교적 전통을 가진 인물들이 엑소시즘에 참여하며, 다문화적 협력을 통한 해결 방식을 보여준다.

이러한 설정은 종교 간의 차이와 신념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초자연적 존재를 대하는 방식이 각 문화마다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특정 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보편적인 공포 요소를 활용하여 전 세계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다.


4) 주요 상징과 의미

▷ 두 명의 소녀: 선과 악의 대비

영화에서 악령에 씐 안젤라와 캐서린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지만, 동일한 운명을 맞이한다.

두 소녀가 한꺼번에 사라지고, 같은 악령에 씌었다는 설정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적인 상징성을 지닌다.

이는 기독교의 원죄 개념과도 연결될 수 있으며, 악이 특정한 개인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또한, 두 소녀 중 하나만을 구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은 인간이 도덕적 선택을 강요받는 순간을 강조하며, 종교적 믿음이 시험받는 장면으로 작용한다.

▷ 빛과 어둠의 대조

영화에서는 빛과 어둠이 극명하게 대비되며, 이는 전통적인 공포 영화의 기법을 따르는 동시에, 선과 악의 경계를 표현하는 장치로 사용된다.

악령이 강해지는 순간마다 조명이 깜빡거리거나 어두운 공간이 강조되며, 엑소시즘 의식이 진행될 때는 신성한 빛이 비친다. 이러한 연출은 단순한 공포 연출을 넘어, 인간의 믿음이 강해지는 순간과 약해지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 숫자와 종교적 상징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숫자 ‘2’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두 소녀가 악령에 씌었다는 점, 두 가지의 선택이 주어진다는 점, 그리고 과거 엑소시스트에서도 두 명의 신부가 구마 의식을 진행했다는 점 등이 모두 연결된다.

또한,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성경 구절이나 구마 의식에서 사용되는 주문들은 전통적인 기독교 교리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악령이 인물들에게 던지는 질문과 도전들은 종교적 시험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다. 이는 영화가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 신앙과 인간의 심리를 탐구하는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5) 현대적인 공포 연출과 심리적 긴장감

과거의 엑소시스트 영화들이 초자연적 현상과 신부들의 싸움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은 심리적 공포 요소를 더욱 강조한다. 특히, 악령에 씐 소녀들의 행동뿐만 아니라, 이를 바라보는 가족과 주변 인물들의 반응을 통해 공포를 조성한다.

예를 들어, 빅토르가 딸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점점 더 절망에 빠지는 과정은 단순한 초자연적 공포보다 더 깊은 심리적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각자의 신념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하며, 갈등이 심화되는 장면들은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믿는 자는 원작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시각을 추가하여 공포와 종교적 의미를 동시에 탐구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단순한 악령 퇴치 이야기가 아니라, 신앙과 회의, 다문화적 엑소시즘, 인간의 도덕적 선택을 다루며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종교를 초월한 협력, 현대 사회에서 신앙의 의미, 인간의 내면적 갈등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공포를 표현한 이번 작품은 기존의 엑소시스트 영화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배경과 상징성은 영화의 스토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며,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 신념과 인간성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한다.

 


 
 
 

3. 주요 인물 성격 분석

영화 엑소시스트: 믿는 자 (The Exorcist: Believer, 2023)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이들의 성격과 갈등이 영화의 긴장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번 작품은 전통적인 엑소시즘 영화와 달리, 단 한 명의 신부가 아닌 여러 명의 인물이 협력하여 악령에 맞서는 구조로 진행된다. 각 인물들은 각자의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행동과 선택이 영화의 스토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의 주요 인물인 빅토르 필딩, 안젤라 필딩, 캐서린, 크리스 맥닐, 그리고 엑소시즘에 참여한 인물들의 성격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1) 빅토르 필딩 (레슬리 오덤 주니어) – 현실적이지만 변화하는 아버지

빅토르 필딩은 이 영화의 중심 인물로, 딸 안젤라를 홀로 키우는 아버지이다. 그는 원래 종교를 믿지 않는 현실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방식을 따른다. 빅토르는 과거에 아내를 잃은 아픈 기억이 있으며, 이 때문에 종교적 신념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왔다.

하지만 딸 안젤라가 숲에서 사라졌다가 돌아온 후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서, 그는 점점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처음에는 정신과 치료와 같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악화되자 결국 종교적 해결책을 찾게 된다.

그의 캐릭터는 "믿음과 회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상징한다. 그는 처음에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부정하지만, 결국 딸을 구하기 위해 종교적 믿음과 협력하게 되며, 기존의 신념이 흔들리는 과정을 겪는다. 빅토르는 단순히 딸을 구하는 역할을 넘어서, 믿음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믿음을 받아들이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인물로서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안젤라 필딩 (리디아 주엘릿) – 악령에 씐 소녀

안젤라는 빅토르의 딸로, 영화에서 악령에 씌는 두 명의 소녀 중 한 명이다. 영화 초반부에서 그녀는 친구 캐서린과 함께 숲 속으로 들어갔다가 사흘 만에 돌아오는데, 이때부터 그녀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된다.

안젤라는 영화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기이한 행동을 보이며,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평소와 달리 공격적인 언행을 하거나,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조성하는 존재로 변한다. 특히, 그녀의 눈빛과 표정 변화는 악령의 존재가 그녀를 점점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영화의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하지만 안젤라는 단순히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영화의 핵심 갈등을 형성하는 중요한 캐릭터다. 그녀는 인간과 악령의 경계에 서 있으며, 그녀를 구하기 위한 엑소시즘 의식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3) 캐서린 (올리비아 마르크엄) – 또 다른 희생자

캐서린은 안젤라와 함께 실종된 또 다른 소녀다. 그녀는 신앙심이 깊은 가정에서 자랐으며, 부모 역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안젤라와 마찬가지로 악령에 씐 후에는 점점 이상한 행동을 보이게 된다.

캐서린의 부모는 전통적인 가톨릭 방식의 엑소시즘을 선호하며, 이를 통해 딸을 구하려 한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서 그녀와 안젤라 중 한 명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그녀의 운명은 영화의 중요한 갈등 요소가 된다.

캐서린은 종교적 믿음이 강한 가정에서 자란 인물이라는 점에서, 무신론자인 빅토르의 딸 안젤라와 대조를 이루며, 영화가 다루는 "신앙과 회의"라는 주제를 더욱 부각하는 역할을 한다.


4) 크리스 맥닐 (엘렌 버스틴) – 과거와 마주하는 어머니

크리스 맥닐은 1973년 엑소시스트의 주인공 레이건의 어머니로, 이번 영화에서 다시 등장한다. 그녀는 과거에 딸 레이건이 악령에 씌었던 경험을 통해 엑소시즘에 대해 연구해 왔다. 이번 영화에서는 악령에 씐 소녀들을 구하기 위해 빅토르를 돕는 역할을 한다.

크리스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엑소시즘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그녀의 접근 방식이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영화에서는 그녀가 악령에 의해 공격당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이는 그녀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녀의 등장은 영화가 원작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작품임을 보여주며, 원작 팬들에게 강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그녀의 캐릭터는 "과거의 트라우마와 마주하는 용기"라는 테마를 강조한다.


5) 엑소시즘에 참여하는 인물들 – 다양한 종교적 접근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전통적인 가톨릭 엑소시즘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교적 접근 방식을 결합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엑소시스트 영화들은 대부분 가톨릭 신부가 주도하는 구마 의식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기독교 외에도 다른 문화의 신앙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엑소시즘에 참여하는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악령과 싸우며, 종교 간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이는 영화가 다문화적 관점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신념과 믿음"이 특정 종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엑소시스트: 믿는 자는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신념과 선택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빅토르는 종교를 믿지 않지만 딸을 구하기 위해 신앙을 받아들이는 인물로 변화하며, 안젤라와 캐서린은 악령에 씌인 희생자로서 영화의 긴장감을 높인다.

크리스 맥닐의 등장은 원작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과거와 현재의 엑소시즘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다양한 종교적 접근을 통해 기존의 기독교 중심 엑소시즘 영화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신앙과 믿음이 개인과 문화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지를 강조한다.

결국, 이 영화는 단순한 공포 스토리를 넘어,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각 인물들의 성격과 갈등을 통해, 신념과 회의, 믿음과 과학이 충돌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4. 국내외 반응 분석

영화 엑소시스트: 믿는 자 (The Exorcist: Believer, 2023)는 1973년작 엑소시스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개봉 당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영화가 공개된 후 관객과 평론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원작의 분위기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다른 일부는 스토리의 전개 방식과 공포 연출의 부족함을 지적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의 국내외 반응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며,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를 비교하여 영화의 강점과 한계를 살펴본다.


1) 국내 반응

국내에서는 공포 영화 팬들과 원작 엑소시스트의 팬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전반적인 평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 긍정적인 반응

 

원작과의 연결성
1973년 엑소시스트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크리스 맥닐(엘렌 버스틴)의 등장은 반가운 요소였다. 그녀의 등장으로 인해 영화는 단순한 리부트가 아니라 정식 후속작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 또한 원작에서 다뤄졌던 종교적 공포 요소가 이번 작품에서도 유지되며, 현대적 해석을 가미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다문화적 엑소시즘
기존 엑소시스트 시리즈가 가톨릭 중심의 엑소시즘을 다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다양한 종교적 접근을 시도했다. 영화 속에서 기독교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권의 엑소시즘 방법이 등장하며, 여러 인물들이 협력하여 악령을 퇴치하는 방식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
특히 주인공 빅토르 필딩 역을 맡은 레슬리 오덤 주니어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다. 그는 종교적 믿음이 없는 평범한 아버지에서 점점 신앙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로 변화하며, 감정 연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한 악령에 씐 두 소녀를 연기한 리디아 주엘릿(안젤라 역)과 올리비아 마르크엄(캐서린 역)의 연기도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했다.

 

심리적 공포 요소
일부 관객들은 기존의 점프 스케어(Jump Scare) 중심 공포 연출과 달리, 심리적 긴장감을 점진적으로 쌓아가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빅토르가 딸을 구하기 위해 절박하게 노력하는 모습, 종교적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의 갈등 등이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 부정적인 반응

 

공포 연출의 부족
많은 국내 관객들은 영화가 원작 엑소시스트에 비해 공포 요소가 약하다고 평가했다. 1973년작이 악령의 존재와 엑소시즘 장면에서 강렬한 공포를 선사했다면, 이번 작품은 보다 드라마적인 요소에 집중하며 전형적인 공포 영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예상 가능한 전개와 긴장감 부족
스토리 전개가 다소 뻔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특히 악령이 소녀들에게 씌이고, 이를 구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엑소시즘을 시도하는 과정이 기존 엑소시즘 영화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반전 요소가 부족하고, 후반부 엑소시즘 장면도 긴장감을 극대화하기에는 다소 약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개방형 결말에 대한 불만
영화의 결말이 명확하게 마무리되지 않고 열린 해석을 요구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일부 관객들은 다소 불친절한 마무리라고 느꼈다. 특히 악령의 정체나 사건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2) 해외 반응

해외에서도 엑소시스트: 믿는 자는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개봉 후 평단과 관객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 긍정적인 반응

 

원작을 존중하는 연출
해외 평론가들은 영화가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유지하려 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1973년작의 핵심 요소였던 종교적 공포, 악령의 존재, 그리고 인간의 신앙을 시험하는 장면들이 이번 작품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다양한 신앙의 조합
미국과 유럽 관객들은 영화가 가톨릭 엑소시즘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신앙과 문화적 요소를 결합했다는 점을 신선하게 보았다. 종교 간 협력을 통해 악령을 퇴치하는 과정이 현대 사회에서 신앙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반영하는 방식이었다는 분석도 있었다.

 

▷ 부정적인 반응

 

공포 영화로서의 완성도 부족
해외 평론가들은 영화가 공포 영화로서 충분한 긴장감을 조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엑소시스트 시리즈는 역사상 가장 무서운 영화 중 하나로 꼽히지만, 이번 작품은 그 명성을 이어가기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캐릭터와 스토리의 깊이 부족
특히 빅토르 필딩의 캐릭터가 영화의 중심이지만, 그의 감정 변화가 충분히 설득력 있게 그려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크리스 맥닐의 등장이 원작 팬들에게는 반가운 요소였지만, 영화 속에서 그녀의 역할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흥행 성적 부진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첫 주에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객 수가 급감했다. 이는 영화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엑소시스트: 믿는 자는 원작과의 연결성과 현대적인 해석을 더한 작품으로, 일부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공포 영화로서의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국내에서는 배우들의 연기와 원작을 존중하는 연출이 호평을 받았지만, 전개 방식의 단조로움과 공포 연출의 부족이 지적되었다. 해외에서는 다문화적 엑소시즘 시도가 신선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스토리의 깊이 부족과 긴장감 약화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결국 엑소시스트는 원작 팬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었지만, 공포 영화로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기에는 부족한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